임시주총서 제조와 판매·임대 회사 분할

화장품 전문기업인 한국화장품은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존사업과는 별개로 위탁생산(OEM·ODM)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이의 일환으로 회사를 두 개로 분할하기로 했는데 신설법인인 한국화장품 주식회사는 화장품 판매와 부동산임대사업부문을 담당하고 존속법인인 한국화장품제조(가칭)는 화장품 제조를 전담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국화장품은 지난 1962년 설립 이후 48년 만에 회사를 분할해 각 사업부문의 고유사업에 집중, 독립적인 경쟁력을 확보에 나서는데 화장품 제조를 맡는 한국화장품제조는 기존 한국화장품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외부 화장품 업체의 제품을 생산하는 OEM· ODM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준 한국화장품 대표는 제조 사업부문은 반세기에 걸친 축적된 연구개발 데이터 및 경쟁력 있는 생산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이번 분할로 OEM·ODM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사업구조의 본질적인 개혁 없이는 기대치를 상회하는 경영실적은 결코 얻을 수 없다며 제조부문과 판매부문을 분리하는 사업구조의 혁신적 개혁을 감행, 각 법인의 경쟁력을 신속하게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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