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정상화·판매 극대화로 위상 재정립

티아이메디칼시스템즈 주창언 대표이사

도시바(Toshiba) 의료기기의 국내 AS 및 판매 공식 에이전트인 ‘티아이메디칼시스템즈’(대표이사 주창언·이하 티아이메디칼)가 도시바 의료기기의 AS 정상화와 판매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여 주목된다.

▲ 티아이메디칼시스템즈 주창언 대표
티아이메디칼 주창언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AS,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도시바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2010년을 도시바의 성공적인 국내 시장 복귀의 발판이 되는 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티아이메디칼은 기존 도시바의 의료장비 국내 판매 및 AS를 대행해 온 대한메트라가 지난 2008년 12월 3일 부도를 맞게 된 이후 새롭게 도시바와 인피니트헬스케어가 지분 참여로 지난해 5월 설립된 회사.

특히 기존 AS대행업체인 대한메트라가 고객 병원들과 맺은 무리한 무상 하자보증(무상 Warranty)계약이 발목을 잡아 설립 초기엔 상당히 고전했다.

의료장비업체들이 통상적으로 병원들과 1~2년의 무상 Warranty 계약을 맺는 반면 대한메트라의 경우 향후 유상 AS를 통한 수익을 포기하면서까지 무리한 영업을 위해 3년에서 길게는 5년까지 무상 하자보증계약을 병원들과 체결한 것.

결국 경영악화로 대한메트라가 부도나면서 티아이메디칼은 기존 병원과 체결된 무리한 무상 Warranty 조건과 병원들의 불만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

주 대표는 “도시바에는 일부 도의적 책임을, 고객병원들에게는 이해와 협조를 부탁해 대한메트라 시절 체결된 무리한 무상 Warranty 계약에 대한 불가피한 수정을 설득하는데 노력했다”며 “기존 에이전트와 맺은 보증기간이 남아있는 171곳의 병원을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해 현재 대부분의 병원들과 잔여기간에 대한 재조정을 순조롭게 마무리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 고비를 넘긴 티아이메디칼은 작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320채널 MDCT 등 총 6대 CT와 MR, 초음파장비 등의 계약을 일궈내는 등 첫 해부터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

특히 국내 최초로 도시바의 320채널 MDCT ‘Aquilion ONE’을 최근 홍익병원에 설치했으며, 울산중앙병원의 경우 MR, CT, 초음파 제품들을 턴키(turnkey)로 납품하는 계약도 성사시켰다.

주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도시바 브랜드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대형병원을 타깃으로 삼아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올해 350억 원 이상의 매출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아이메디칼은 특히 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도시바 의료장비에 대한 국내시장에서의 제품기술력뿐만 아니라 그 브랜드 이미지까지 극대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시장에서 도시바 의료장비는 美 8000여개 의료기관에 제공되는 의료IT전문보고서 클라스 리포트(KLAS report)에서 ‘2009년 전체 의료장비 판매업체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그 위상이 상당히 높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주 대표는 설명했다.

따라서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 도시바 의료장비의 명성을 국내시장에서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주창언 대표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에 이어 지난해 연말 광주에 서비스센터를 오픈해 전국적인 서비스망을 구축했으며, 도시바 본사 엔지니어가 정기적으로 파견을 나가 전국적으로 순회 점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밖에 24시간 Call Center 운영 및 Happy Call 서비스, 지속적인 엔지니어 충원 등 고객서비스의 양적·질적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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