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만4,245명!!!전년비 17.4% 늘어

국민연금을 만60세 이전에 미리 받는 조기노령연금 수급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는 지급 첫 해인 지난 99년 2만6,142명(지급액 450억5,900만원)에서 2000년에는 3만7,674명(지급액 1,005억2,800만원)으로 44% 늘어났고, 지난해에도 4만4,245명(지급액 1,162억2,300만원)으로 전년보다 17.4%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국민연금 수급 시기가 빠를수록 전체 연금수령액이 늘어날 것이라는 일부 가입자들의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연금을 앞당겨 받으면 그만큼 이득이라는 인식을 일부 가입자들이 갖고 있는 듯 하다"며 "그러나 평균 기대수명을 75세로 볼 때 전체 수령액 차이는 극히 미미하다"고 밝혔다.

한편 조기노령연금은 가입 기간 10년 이상이고 소득있는 직업을 갖고 있지 않은 만55세부터 59세까지 가입자가 연금지급 개시연령인 만60세 이전에 노령연금을 앞당겨 받는 제도로, 지급액은 수급 연령에 따라 5~25% 줄어들어 연금 종료시점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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