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호중구 엘라스타제 저해제…올 봄 발매

전신염증에 수반하는 급성 폐장애 치료제 '엘라스폴'(Elaspol, 성분명:sivelestat)이 올 봄 일본에서 발매될 전망이다.

지난 22일 열린 후생노동성 자문기관인 약사·식품위생심의회 의약품 제1부회에서는 이 제제의 승인이 권고, 곧 개최되는 상임부회에서 정식 승인될 예정이라고 같은 날 일본발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오노(小野)약품이 승인 신청한 엘라스폴은 세계 첫 주사용 호중구 엘라스타제 저해제로, 심한 상처나 화상 등 수술과 관련해 폐의 호흡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환자에 사용된다. 재작년 승인이 기대됐으나 당시 해외에서 진행 중이던 급성 호흡부전 임상시험에 준하는 시험을 추가하라는 지적을 받으면서 발매가 늦춰지게 됐다.

이번 발매 전망에 대해 오노약품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던 치료제이므로 매출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으나, 증권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일본에서만 연간 최고 50억엔 정도로 보는 견해가 많다. 한편 일본에서 전신염증 수반 급성 폐장애 환자는 연간 5~6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엘라스폴 외에 이날 의약품 제1부회에서 승인권고를 받은 주요 제품에는 그락소 스미스클라인의 기관지천식 치료제 '세레벤트'(Serevent, salmeterol), 화이자제약의 편두통 치료제 '렐팍스'(Relpax, eletriptan hydrobromide), 다이닛폰제약과 쉐링푸라우의 기관지천식 치료제 '큐바르'(QVAR, beclomethasone dipropionate), 노바티스와 히사미츠제약의 폐경후 골다공증 치료제 '에스트라나'(Estrana. estradiol)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