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업체의 사재기도 원인…부르는게 값

A형 간염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하브릭스, 아박탐 등 A형 간염 백신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1년 중 5~7월은 A형 간염이 가장 많이 발병하는 달로 A형 간염 백신이 유통시장에서 부르는게 값일 정도로 귀해지고 있다.

그동안 A형 간염 백신 시장은 소아용 위주의 백신이 판매됐으나 최근 성인들이 A형 간염에 전염되면서 A형 간염 백신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것.

여기에 유효기간이 짧다는 백신제제의 특성으로 인해 작년 경우 상당상의 백신을 폐기한 영향으로 올해 백신 수입량이 줄어들면서 품귀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A형 간염 백신은 GSK의 하브릭스(녹십자 판매) 사노피-아벤티스의 아박심(한국백신 판매), 베르나코리아의 이탁살(보령제약 판매) 등이다.

백신전문 도매업체 사장은 "A형 간염 백신은 주로 소아용이 많이 팔려 그동안 소아용을 비축했지만 최근 성인들의 감염이 늘어나면서 관련 백신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일부 업체들의 사재기로 인해 제품이 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A형 간염 백신을 구하기가 어려워 부르는게 값일 정도"라며 "작년에 상당량의 백신을 폐기해 수입량이 줄어든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A형 간염은 대표적인 수인성(水因性) 전염병. 감염자의 대변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물이나 음식물을 오염시키고 이를 다른 사람이 마시거나 먹을 때 감염된다. 물을 끓여 먹지 않고 마시거나 날 음식을 많이 먹는 여름에 감염자가 잘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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