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실험서 노화 뇌신경세포 대체^증식 확인





기억력이 쇠퇴한 늙은 쥐에 사람의 뇌신경 간세포를 이식해 기억력을 회복시키는 연구가 성공을 거뒀다.

미국 일리노이대 스가야(菅谷公伸) 조교수 등 연구팀은 인터넷 잡지 `뉴로리포트'(1일자)를 통해 “각종 뇌세포로 증식하는 뇌신경 간세포를 이식해 알쯔하이머병 등 노화 관련 질병을 치료하는 임상응용에 한 발짝 다가간 성과”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배양한 사람의 뇌신경 간세포를 늙은 쥐와 어린 쥐 32마리에 이식했다. 4개월 후 미로로 된 수영장에서 잘 빠져 나오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한 결과, 이식 전에 비해 늙은 쥐의 기억력이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쥐에서도 기억력이 회복됐으나, 늙은 쥐에서 그 효과가 컸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연구팀은 또 이들 쥐를 해부해 관찰하자, 이식한 간세포가 뇌신경세포로 분화하면서 증식한 것은 물론, 기억에 관여하는 쥐의 뇌신경세포도 증식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이식한 간세포가 오래된 뇌신경세포를 대체 또는 증식시켜 기억력을 회복시키고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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