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10억달러 규모…兩社 확인 거부




미국내 2위의 제약사 머크가 같은 미국계의 쉐링-푸라우를 91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의했다. 비즈니스위크誌 10일자는 머크가 쉐링-푸라우 주식을 1주당 65달러로 쳐 총 91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인수안을 내놓았다고 업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소식통의 말을 전적으로 인용한 비즈니스위크의 보도는 다음과 같다.

쉐링-푸라우의 주가는 금년 들어 56달러에서 37달러로 33%나 폭락했다. 이는 美 FDA가 뉴저지와 푸에르토리코에 위치한 쉐링-푸라우 공장의 품질관리를 문제삼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머크는 지난 99년 중반 쉐링-푸라우에 인수를 제의한 바 있으나 거절당했으며, 이번 FDA 조사가 공개되자 쉐링-푸라우에 다시 접근했다. 재차 거부당한 머크는 주당 65달러의 프리미엄 가격을 제시했다. 쉐링-푸라우는 궁극적으로 태도를 바꿔 머크의 인수 제의를 수락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비즈니스위크의 보도이다. 그러나 양사 모두 이번 보도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고 아울러 밝혔다. 한편 머크는 11일 美 생명공학사 로제타 인파마틱스를 6억2,000만 달러 규모의 주식거래로 인수, 게놈연구 부문을 강화했다.〈허성렬 기자〉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