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체들의 '비전이 없다', '옛날이 좋았다', '힘들다' 등등의 회색빛 전망의 한숨소리가 잦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지오팜과 태경메디칼이 합병에 합의했다.

또한 전국 중소도매업체들이 모여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 일부 지역 도매 2세들이 모여 다양한 마케팅 방법 등을 논의하는 것은 주목할만하다.

약업계 일각에서는 아직도 도매업체 대표들을 경시하는 경향도 있지만 그들은 자신들만의 영업 노하우와 용기를 가지고 비아냥거림을 거름 삼아 현재와 같은 업체를 일궈 냈다. 그런 그들조차도 올해들어 업체 발전 및 미래 비전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시대이기 때문에 예전 그 용기와 추진력이 요구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어려울때 합병은 왜 하나', '누가 손해 볼 것이다' 등등의 수군거리는 소리가 있지만 업체를 팔 수 있는 용기, 업체를 인수할 수 있는 결단력에 박수를 치고 싶다.

물론 어려운 시대에 무턱대고 인수합병을 추진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과거 용기를 가지고 한 단계 도약을 추진했던 것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회사 미래를 생각해야 하는 배짱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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