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랩*리드바이오

암의 성장과 암세포의 전이를 획기적으로 억제하는 단백질로 알려진 인간 팀프-2(TIMP-2)단백질의 대량생산 기술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대덕밸리 바이오 벤처기업 안지오랩(www.angio-lab.co.kr, 대표 김민영)과 리드바이오(www.readbio.com, 대표 김정윤)는 공동연구를 통해 '인간 팀프-2 단백질'을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인간 팀프-2 단백질은 각종 염증과 암 등을 유발하는 효소인 Matrix Metalloproteinase(MMP) MP를 억제시키는 단백질이다.

그동안 인간 팀프-2 단백질은 대량생산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인위적인 방법에 의한 유전자 치료방법으로 연구돼 그 실효성을 인정받지 못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인간 팀프-2 단백질의 대량생산 기술로 전임상실험과 임상실험이 가능해져 안전성과 효능이 인정될 경우 단백질 의약품으로 개발될 수 있게 됐다.

이를 반증하듯 현재 인간 팀프-2 단백질의 항암효과에 대한 동물실험결과가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 수차례 게재된 바 있다.

특히 인간 팀프-2 단백질은 세포생성과 세포 생리활성화에 따른 혈관신생억제 기능을 가지고 있어 혈관신생제를 비롯 관절염, 당뇨병, 건선 등의 치료제로 각광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공동연구에서 안지오랩은 인간 팀프-2 단백질의 정제와 효능을 측정을 담당했고 리드바이오는 인간 팀프-2 단백질 발현과 대량생산 기술을 맡았다.

현재 안지오랩과 리드바이오는 이 기술을 공동으로 특허출원한 상태다.

안지오랩 김민영 사장은 "혈관신생과 관련된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인간 팀프-2 단백질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임상실험 등을 거쳐 제약업체와 의약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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