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8명서 바이러스量 검출한계 이하로 저하





인터페론 주사가 무효한 C형 간염환자라도 우유성분인 `락토페린'을 섭취하면 치료효과가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요코하마(橫浜)시립의대 소화기내과 다나카(田中克明)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C형 간염환자 20명을 대상으로 24주간 C형 간염바이러스에 높은 공격력을 가진 인터페론을 주사해 치료했다. 이 중 10명은 치료 후 다시 24주간 하루 1.8g씩 락토페린을 섭취했다. 그 결과 체내 바이러스 농도가 검출한계 이하로 저하한 경우는 락토페린 섭취 환자 10명 중 8명, 미섭취 환자 10명 중 3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인터페론 주사를 중단하면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경향이 있으나, 락토페린 섭취로 어느 정도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락토페린은 사람의 모유나 우유 등에 포함된 단백질로, 면역력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시판 우유는 열처리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번 임상연구에서는 우유의 락토페린을 정제(精製)한 과립형태가 이용됐다. 한편 이 연구성과는 오는 17일부터 요코하마시에서 열리는 `일본간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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