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L^HDL 분류 변경…약물치료 환자 3배 증가할 듯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강화된 콜레스테롤 치료 지침을 15일 발표했다. 지난 93년의 권고안을 갱신한 ATP(Adult Treat Panel) III는 미국의학협회지 `JAMA' 16일자에 게재됐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의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마련된 새 지침의 골자는 ▲콜레스테롤 저하제 사용 확대 ▲생활치료 강화 ▲다중 위험요인 환자 식별 개선 ▲대사증후군에 대한 주의 환기 ▲저밀도 콜레스테롤(LDL)과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분류 변경 등이다.

현재 정상 콜레스테롤 수치는 총 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 LDL 콜레스테롤 130 미만, HDL 콜레스테롤 60 이상이다. 새 지침의 총콜레스테롤 분류는 종전과 같으나, LDL 콜레스테롤은 `100 미만'을 이상적(optimal) 수치로 설정했다. 또 `100∼129'는 정상(above optimal), `130∼159' 요주의(borderline high), `160 이상' 고위험(high), `190 이상'은 매우 위험(very high)으로 세분했다. 아울러 HDL 콜레스테롤의 하한선을 현재의 35에서 4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콜레스테롤 분류 기준을 적용할 경우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하는 미국인이 현재 1,300만명에서 3,600만명으로 3배 가량 불어나고, 식이요법이 필요한 사람은 5,200만명에서 6,5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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