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세브란스 병원장이 쓴 ‘세브란스 드림 스토리’에 세브란스의 성공 노하우 비결로 ‘비전을 공유하면 불 속이라도 같이 들어간다’라는 말을 거론하고 있다.

도매업계는 본격적으로 회장 선거에 접어들었다. 현재 도매협회 회장 선거엔 황치엽 현직 회장과 이한우 원일약품 회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외에 서울도협, 경기인천도협, 부산울산경남도협 등이 선거를 통해 회장을 선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도매업계는 내외적으로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어 어떤 모습이든 선진화된 형태를 모색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 도매업계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회장 출현을 목말라하고 있다.

도매업계는 “이번에 선출되는 도협 회장은 눈앞의 당선을 목적으로 한 급조된 선거 공약과 비전이 아닌 장기적 비전을 제시 해줄 리더십을 발휘하고 제시하는 인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도매업계의 선진화와 도매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구현할 수 있는 미래 비전 제시야 말로 도매업계가 필요로 하는 회장 덕목의 최우선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회장 선거를 출마한 인사들의 선거 공약을 살펴보면 별다른, 비전있는 공약보다는 과거 공약을 답습하는 수준이다. 그나마 공약을 발표한 것은 몇몇 인물뿐이며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선거날이 다가오고 있지만 하마평만 무성할 뿐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

서로간 눈치만 보고 있다가 선거 몇일전에 출마를 선언하고 얼렁뚱땅 선거를 치르려는 속셈이 보인다.

선거를 통한 회장 선출은 회원사들에게 새로운 리더상을 제시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등 정책 선거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도매협회 선거는 남들에게 알리기 부끄러운 수준인 초등학교 선거 문화라는 지적이다.

도매업계는 그 어느해보다도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그렇기에 이번에 선출되는 도매협회 회장은 도매업체들이 발전할 수 있는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해 도매업체의 임직원들이 신바람을 가지고 일할 의욕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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