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원-의대 이원화 교육체제 일원화 도모
정남식 연세의대 학장…대학발전 기금모금도
교수 직선을 통해 지난 8월 취임한 정남식 연세의대 학장은 최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적인 대학으로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그 계획이 확정되면 모든 교원이 전사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의대에서 준비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중 하나는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의학전문대학원과 의과대학 등 이원화 된 교육체제의 운영에 있습니다.” 정 학장은 일단 두 교육체제가 효율적으로 운영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단일교육체제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임기내 단일교육체제로의 회귀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 배경에 대해 정 학장은 우리나라의 교육여건상 현행 6년제 보다 8년제로 가능 것이 우수의과학자를 양성하는 측면에서 다소 이점이 있을지 몰라도 교육기간 연장 등에 따른 교육비 증가 및 인력 활용 측면 등 여러 면에서 불합리한 점이 더 많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따라서 2010년 말까지 단일교육체제로 회귀하는 방안을 추진 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또한 “120년 전통의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리먼 브라더스가 하루아침에 무너졌듯이 역사와 전통 만으로 최고의 위치를 지킬 수 없는 만큼 모든 교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변화와 개혁을 통해 경쟁력을 배가 할 수 있도록 승진 및 교육 연구 등 제반 규정 등을 합리적으로 손질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심장내과 전문의로서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정남식 학장은 의대 발전을 위해 ‘의과대학 발전기금 모금’ 사업에 주력할 것임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