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즘^성접촉 빈도도 상승…남성과 효과 비슷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여성 성기능 장애에도 효과가 있다는 공식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이탈리아 카타니아大 성의학연구센터의 살바토 카루소(Salvatore Caruso) 교수 등 연구팀은 비아그라를 복용한 여성성적흥분장애(FSAD) 환자들에서 성적 흥분과 오르가즘 성취 능력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산부인과학저널'(BJOG) 6월호에서 밝혔다.

카루소 교수팀은 FSAD 환자 51명(22∼38세)을 대상으로 비아그라 25mg 또는 50mg이나 위약을 4주 주기로 주기간 1주의 휴약기를 두면서 3주기 동안 투여했다. 그리고 매달 흥분, 오르가즘, 만족 및 성적 환상을 5점 척도로 평가하는 설문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비아그라군의 흥분 점수는 양 제형 모두에서 1.5로부터 4.2로 상승한 반면, 위약군은 이 점수가 2.6에 그쳤다. 또 비아그라군은 오르가즘, 만족, 성적 환상 점수가 모두 상승하고 성접촉 빈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아그라가 여성에도 남성과 비슷한 방식으로 작용한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비아그라는 음경으로의 혈류를 개선에 발기를 촉진한다.

이번 연구에 대해 화이자는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현재 여성 성기능 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비아그라 임상시험 중 2상 단계의 한 임상이 내년 안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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