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신경계에 작용 효과 신속 발현





제2의 비아그라로 주목되는 발기부전(ED) 치료제 `유프리마'(Uprima, apomorphine)가 29일 유럽연합에서 집중 승인됐다.

일본 다케다약품공업은 유프리마를 `익센스'(Ixense)란 상품명으로 다음달 초 독일, 오스트라아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보트와 다케다의 합작벤처인 TAP社(일리노이州)가 개발한 유프리마는 혀밑에서 녹아 혈관으로 직접 흡수되는 설하정으로 도파민 수용체 작용제이다. 비아그라가 말초신경계에 작용하는 데 비해 유프리마는 중추신경계에 작용, 복용 후 20∼30분이면 효과가 발현된다. 임상시험에서 유프리마는 용량에 따라 44∼56%의 성공률로 성교에 충분한 발기를 유도, 비아그라와 대등한 효과를 보였다. 또 비아그라와 달리 질산염제와의 상호작용 위험이 없어 고혈압 ED 환자 등 틈새시장 공략에도 유리할 전망이다.

그러나 오심, 실신, 알코올과의 상호작용 등 부작용도 보고돼 미국에서는 작년 4월 FDA 자문위원회의 승인 권고에도 불구하고 최종 심사 과정에서 이러한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자 애보트가 6월 신청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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