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계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제약부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전세계적으로 3,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미국 본부가 위치한 뉴저지 너틀리에서 900명,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서 200명이 감원되며, 영국 웰와인 가든 시티와 본사가 있는 스위스 바젤에서 각각 700, 6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 아울러 일부 핵심 제품의 특허 만료로 미국내 500개 판매직도 없어진다. 이러한 인원 감축안은 향후 2∼3년에 걸쳐 집행된다. 또 로슈는 웰와인에서의 제조 활동을 단계적으로 중지하며 바젤의 화학 생산을 축소할 방침이다.

로슈는 스위스 8,600명, 북미 1만7,600명 등 전세계적으로 6만5,00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데, 이 중 2/3가 제약부문 직원이다.〈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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