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연구진, ‘KCNQ1’ 변이로 발병위험 1.4~2배 상승 발견

일본에서 2개 연구진이 동시에 일본인 가운데서 특정 유전자가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해냈다.

일본 이화학 연구소와 국립 국제 의료센터 연구진은 일본인 약 1만명을 대상으로 각각 조사를 벌인 결과, ‘KCNQ1’이라는 유전자의 변이가 2형당뇨 발병과 깊이 연관된 사실을 밝혔다고 각자 ‘네이쳐·제네틱스’ 전자판을 통해 발표했다.

이들 연구진이 연구대상 중 2형당뇨 환자와 일반인의 게놈을 비교분석한 결과, KCNQ1 유전자의 DNA 염기배열에 특정한 변이가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2형당뇨의 발생위험이 1.4~2배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연구진은 분석결과 심박이나 수분흡수 등에 필수적인 KCNQ1 유전자에 변이가 일어나면 혈당치를 조절하는 인슐린의 분비가 저하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그동안 서구인 대상 연구결과로 2형 당뇨 관련 유전자가 여러 개 발견됐지만, 이번 연구는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당뇨병 유발 유전자를 규명해낸 최초의 성과로서, 향후 조기진단 및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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