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이이찌(第一)제약이 올 초 `네이처 메디신'誌에 발표한 대장암 관련 연구논문을 뒤늦게 취소한 사실이 지난달 31일 밝혀졌다.

다이이찌 소속 연구팀은 지난 1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세포자살을 초래하는 단백질이 발견됐으며, 대장암은 바로 이 단백질의 이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논문게재 후 연구데이터의 정확성을 의심하는 독자들의 문의가 잇따르자, 동 잡지는 다이이찌측에 연구내용의 검토를 요구했다. 이에 다이이찌는 “다른 연구팀이 재시험을 실시했으나 그 결과를 재현할 수 없었고 증명할만한 자료나 데이터도 불충분했다”면서 6월호를 통해 이 논문을 자진 취소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다이이찌 연구자 3명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31일부로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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