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제36회 어버이날' 효행자 등 포상 실시

보건복지가족부는 8일 '제36회 어버이 날'을 맞아 효행자 126명, 장한 어버이 14명, 노인복지 기여단체 등 어버이날 관련 유공자 총 184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

훈장 4명, 포장 5명, 대통령표창 16명 및 국무총리표창 20명 등 45명은 시·도지사로부터, 복지부장관표창 139명은 시·군·구청장으로부터 8일 상을 받는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는 정애순(52·여·전남 화순군 능주면) 씨는 32년간 시부모를 봉양하며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의 대소변을 받아내고 하루 서너 번 목욕을 시키는 등 극진하게 간호했으며 시동생 2명을 결혼시켰다.

그는 특히 지난해 7월 둘째 딸이 위암 판정을 받자 시어머니와 딸의 병 수발을 병행했다. 또 거동이 불편해진 친정어머니를 집으로 모시고 와 2001년 세상을 뜰 때까지 약 2년간 극진히 봉양해 '보기 드문 효녀이자 효부'라는 주위의 칭찬을 받았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하는 이월향(72·여·대구 중구 대봉1동) 씨는 50여년 전 5남3녀 대가족의 장남에게 시집을 와서 가난한 살림살이 속에서 궂은 일도 가리지 않고 집안의 화목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으며, 20년 전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105)를 정성으로 보살피며 헌신적인 삶을 살고 있다.

또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 이해열(61·여·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씨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와 장애인 시누이를 극진히 봉양하고 있다.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하는 한경남(62·여·부산 사하구 괴정동) 씨는 자녀 4명과 조카딸까지 키우면서 40년 가까이 시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하고 있고, 서어미나가 치매 증상과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함에도 항상 밝은 모습으로 가족간의 화목과 이웃 간의 정을 돈독히 하는 효행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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