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비용은 뇌·신경계암, 식도·위암, 난소암, 림프종이 높아

국립 암연구소

미국의 고령환자 암치료 중에서도 폐암과 대장암에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 암연구소의 로빈 야브로프 박사 등 연구진은 미국의 노인 의료보험인 메디케어(Medicar)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를 확인했다고 국립 암연구소 저널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이 메디케어 암환자 71만8907명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04년 암으로 진단된 노인의 경우 5년간 메디케어 치료비용이 총 211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질환별로는 여성환자의 경우 폐암에 20억달러, 대장암에 16억달러, 유방암에 14억달러로 많은 비용이 들었고 남성은 전립선암에 23억달러, 폐암에 22억달러, 대장암에 15억달러가 들어 전체적으로는 폐암과 대장암에 대한 지출이 가장 많았다.

아울러, 1인당 5년간 평균비용은 유방암, 흑색종 등이 2만달러 이하로 낮은 반면 뇌·신경계암, 식도·위암, 난소암, 림프종 등은 4만달러 이상으로 높은 비용이 들었다.

또한, 이같은 비용은 암이 말기에 진단될수록 더욱 높았으며, 처음 시료시작 1년과 마지막 1년에 가장 큰 비용이 들었다.

이에 연구진은 미국인구의 고령화로 암 치료비용이 향후 더욱 급증할 것이라며 암 검진 및 조기진단과 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에 더욱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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