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병원체 수정에 불가결한 단백질 발견

日 연구팀

새로운 말라리아백신을 개발하는 데 길을 열어주는 연구성과가 나왔다.

일본 지치의대와 산교의대 등 공동연구팀은 말라리아 병원체가 수정하는 데 없어서는 안되는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말라리아는 감염자의 혈액을 빨아들인 모기를 매개로 전염되며 현재로서는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연간 3억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치의대 분자기생충학 히라이 마코토 조교수 등 연구팀은 감염된 쥐가 가진 병원체인 ‘말라리아원충’의 생식세포를 조사하고 수컷에만 ‘GCS1'이라는 단백질이 존재하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단백질을 제거한 원충을 관찰한 결과, 쥐의 체내에서는 성장하지만 그 혈액을 빨아들인 모기의 체내에서는 성장 및 수정이 완전히 정지돼 있음이 확인됐다.

히라이 조교수는 “이번 발견으로 말라리아백신이 개발되면 현재 사용되는 항말라리아제와의 병용으로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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