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장기제공자로부터 적출한 간 일부를 한 명의 환자에게 이식하는
생체간이식이 일본에서 처음 실시됐다. 교토(京都)대 의학연구과 윤리위는
지난 4월 하순 동 대학 부속병원에서 B형 간염에 의한 급성간부전 남성환
자에게 성인인 두 자식의 간 일부를 각각 이식하는 생체간이식이 이루어졌
다고 11일 보고했다. 윤리위는 “환자의 체중이 80kg을 넘어 일대일 이식은
생존율이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현재 장기제공자는 모두 퇴원했고 환
자는 입원 중인 상태로, 순조로운 경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두 명으로부터 간을 제공받는 생체간이식이 10건 이
상 실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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