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질병치료에 도움…수입 대체효과도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전립선암 등 각종 질병치료에 각광받아 온 천연 '라이코펜' 추출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내 화제다.

뉴트라알앤비티(대표 김성규)와 한국식품연구원(원장 김동수)의 나노바이오연구단 김철진 박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수박에 들어 있는 천연 라이코펜을 효율적으로 추출 정제하여 이를 다양한 식품에 응용할 수 있는 상용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라이코펜은 과채류 특유의 빨간색 또는 분홍색을 띄게 하는 색소 성분의 일종으로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나타내는 기능성 물질이다. 현재까지 천연 라이코펜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사는 전 세계적으로 10여개에 불과한 실정이며 국내는 아직 생산기술이 없어 외국으로부터 전량수입해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라이코펜은 사람이 섭취시 몸안에서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는데 특히 전립선암 등의 예방, 심혈관 질환예방 및 흡연자의 폐기능 개선 효과가 임상적으로 증명되어 외국에서는 초고가의 건강기능성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성공한 기술은 수박에서 추출했다는 것 이외에도 지용성 라이코펜을 수용화 시켜 물에 녹을 수 있도록 하는데 까지 성공함으로써 그 이용 범위를 넓힘은 물론 효능도 크게 증가시켰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로 연구진은 효능검증 실험결과에서 기존의 지용성 라이코펜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큰 항산화력이 있음을 확인했다는 설명.

뉴트라알앤비티 김성규 사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획득한 천연 라이코펜 제조 기술과 수용화 기술은 천연 라이코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1~15% 함량의 토마토 라이코펜을 대체할 뿐만 아니라, 90% 이상의 고함량 라이코펜을 이용한 소재 개발로 신시장 형성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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