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업계 등 모임 통해 조직력 극대화

미래를 이끌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 연구에 나서고 있는 바이오의약계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구호를 외치며 적극적인 네트워킹에 나섰다.

한국수지상세포연구회의 춘계심포지엄이 최근 열렸고 총선 하루전인 8일 바이오기획포럼의 첫 세미나가 바이오 네트워킹의 출발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9일에는 부산에서 약물유전체학 국제 컨퍼런스가, 11일에는 대전에서 '바이오칩 및 유전자분석' 산학워크샵이, 17일에는 무주리조트에서 제56차 대한면역학회 춘계학술대회와 서울대학교에서 열리는 제2회 심혈관줄기세포 워크샵이 대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8일에는 전북대에서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대회와 전국 바이오클러스터 지원기관인 코리아바이오허브센터 주최로 바이오기업 파트너링이 개최된다. 25일에는 한국식물병리학회 학술대회를 끝으로 학계와 업계의 숨가쁜 4월이 마감된다.

매년 정례행사로 치뤄지는 학계 행사가 재회의 기쁨이라면, 바이오 산업계 모임은 첫 만남의 설레임을 던져준다. 특히 산업계 종사자들이 그동안 뿔뿔이 흩어져 자기 연구개발 분야에만 신경 쓴 터라 조직의 쓴맛은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8일 열리는 바이오기획포럼과 18일 바이오기업 파트너링은 그동안 뭉쳐있던 불만과 어려움을 속시원히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 기업경영의 노하우와 구체적인 기술사례는 신약연구 의지를 다시 환기하는 역할이 기대된다.

이번 바이오기획포럼은 BT와 IT의 만남을 주제로, 신약개발 노하우와 신사업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바이오기업 파트너링 행사는 국내 바이오기업간 연구개발 보유역량을 공개하고 실질적인 기술이전, 기술협력, 공동연구, 투자 및 제휴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기술거래의 장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바이오분야 유망 기술 및 제품에 대한 '포스터 전시'와 일대일 미팅을 통한 벤처기업과 대기업 연결, 직접적인 상호기술거래 기회가 마련되어 바이오벤처에게는 절호의 기회로 작용될 전망이다.

바이오벤처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구주체, 기획, 홍보 등 바이오기업 내 같은 분야 종사자들의 활발한 네트워킹 모임을 통해, 하나라는 인식을 갖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이 자주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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