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군마대 연구팀

혈중 콜레스테롤을 조절할 수 있는 유전자가 발견됐다.

일본 군마대 생체조절연구소 연구팀은 미국, 대만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세포가 콜레스테롤을 받아들일 때 작용하는 2개의 유전자를 발견하고, 유럽학술잡지인 ‘EMBO Journal' 최신 인터넷판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혈중에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 등 생활습관병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점에서 연구팀은 크기가 약 1mm인 선충의 세포를 이용해 사람의 세포가 LDL을 받아들이는 구조를 밝혀왔다.

그 결과, 선충과 인간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유전자 ‘RAB35'와 ’RME-4'가 발견됐다. 세포표면의 ‘LDL 수용체’라는 단백질이 LDL을 포착해 세포 내부에 효율적으로 콜레스테롤을 가두고 재이용함으로써 혈중 콜레스테롤을 적절하게 유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라며 “향후 혈중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신약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연구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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