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규 등 표준화 움직임..위원회 가동 대책마련

화장품협회 안정림 부회장 밝혀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 화장품협회가 협회 명칭까지 변경해 가면서 소비자 지향으로 회무운영 방향을 급선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 산하 소비자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를 본격 가동해 이에 대처할 방침입니다”

▲ 화장품협회 안정림 부회장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 안정림 부회장은 최근 출입기자들에게 지난달 프로리다에서 열린 미국화장품협회(PCPC)정기총회 참석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미국협회 회장단 방한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미국을 방문했으며 미국측이 자국 화장품 시장 및 제도변화 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협회 명칭을 화장품 뿐만아니라 생활용품, 의약외품 등 산업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개편한 배경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정림 부회장은 “미국이 소비자가 일반적으로 화장품으로 인식하는 의약외품 등을 화장품 영역화하는 등 화장품 범위확대 의지를 담아 협회 명칭을 CTFA에서 PCPC(Personal Care Products Council)로 변경했다”며 “프랑스협회도 FIPAR (Le Fédération des industries de la Parfumerie)에서 FEBEA (Fédération des Entreprises de la Beauté)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각국 협회의 소비자 중심 체계로의 운영 변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EU권 화장품 규제체계가 회원국별 화장품 디렉티브(Drective)를 레귤레이션(Regulation)체계로 전환해 EU권내 유통 화장품에 대해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강제 의무사항으로 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한편 미국, 유럽, 일본, 캐나다 등이 참여하는 ICCR(International Cooperation on Cosmetics Regulation-국제화장품법규표준화)도 추진중”이라며 “이런 규정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면 동물대체시험법 금지, GMP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프랑스, 캐나다, 일본 등 주요국가 협회가 화장품 규격 등을 국제 표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라며 “협회내 소비자위원회, 홍보위원회, 제도위원회, 현장기술인력양성사업 등을 활성화해 회원사들이 화장품 안전 및 품질향상을 위한 국제적 흐름 및 규제변화를 체감토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안 부회장은 “우리 화장품 산업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글로벌 기업과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화장품 안전 및 품질향상을 위한 CEO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오는 4월 열리는 이사회에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한 후 참여를 당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만간 방판위원회 워크샵을 열어 방문판매법 재개정을 위한 업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다음달 18일 협회 제도위원 워크샵도 개최해 변경된 ISO/TC 217 규정 및 신CGMP 규정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해 향후 화장품 안전 및 품질 향상 관련 전문성 업무가 강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