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전문가 모여 DNA백신 연구성과 발표

리츠칼튼 호텔 'DNA백신 아시아2008'

바이오의약품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DNA 백신 및 치료제 분야의 세계적 동향을 살펴보고 국제적 교류를 맺기 위한 자리가 서울에 펼쳐졌다.

리츠칼튼호텔에서 진행된 'DNA백신 아시아2008'은 관련업계 및 연구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4일 리츠칼튼 호텔에서는 VGX인터내셔널의 자회사 BRI 주최로 DNA백신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 참여한 'DNA백신 아시아2008'이 열려 관련 연구 및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행사는 한중일 석학이 한데 모여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DNA백신' 국제 컨퍼런스라는 점에서 향후 연구발전과 기술교류의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은 美펜실베니아 대학의 데이비드 B.와이너 박사를 비롯해 서울대 약대 강창율 교수, VGX 파마수티컬스의 종 조셉 김 박사와 중국 농예대학 빈 왕 교수, 일본 지치 의과대학 에이지 고바야시 교수 등 한중일 전문가들과 세계적인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강창율 교수는 ‘키노몰구스 원숭이에서 발현되는 Her-2/neu를 예방하기 위한 유전자 백신의 면역유전성과 안전성 개요’를, 중국의 빈왕 교수는 '단백질 제제와 DNA 백신의 통합 면역으로 인한 항원 특이적 Tr세포로 유도되는 천식의 보호’ 라는 주제로, 일본 에이지 고바야시 교수는 실험적 DNA 치료법에 대해 발표하는 등 동아시아 DNA백신의 최신 연구동향을 살펴보는 소중한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목암생명공학연구소 황유경 박사는 "최근 DNA백신 연구는 기존 바이러스벡터의 부작용을 개선한 플라즈미드(재조합 DNA분자) 사용, 전기 자극 등 안전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다"며 "고비용과 생산성 저하 등 기존 단백질 백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백신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CMO전문기업 BRI의 김병진 대표는 "DNA백신에 이용되는 플라즈미드 시장은 2010년 약 2.7조원 규모가 전망된다"며 "BRI는 전주에 3000리터 규모의 시설을 채비하고 세계 플라즈미드 마켓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동아시아 DNA백신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고, 실질적인 국제 교류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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