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프런티어, 휴포와 항체공급 계약

총 30억 달러가 투입된 게놈 프로젝트에서는 뒤쳐졌던 한국 생명공학 업계가 포스트 게놈 프로젝트라 불리는 프로테오믹스(인간 단백질 지도) 프로젝트에서는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에이비프런티어(대표 이종서)는 스웨덴 HPR 연구 콘소시엄과 진행하는 인간 단백질 지도화 프로젝트(휴포)에 연구용 항체 공급에 대한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이 프로젝트에 연간 3000건에 달하는 연구용 항체를 공급하고 있는 에이비프런티어는 이번 재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전 공급물량 대비 2배가 늘어난 6000건의 연구용 항체를 공급하게 됐다. 금액으로는 약 10억원 규모.

또 향후 발생하는 휴포의 추가 물량에 대해서도 에이비프런티어의 참여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휴포의 프로젝트 러닝 메이트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포(HUPO:인간프로테움기구)의 주요 프로젝트인 이번 인간 단백질 지도 프로젝트는 인간 전체의 약 2만 3천개에 달하는 단백질을 인식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인간의 모든 생로병사와 관련된 정보를 규명하는 바이오 최대 프로젝트다.

에이비프런티어 이종서 대표는 “이번 재계약은 에이비프런티어가 지난 5년 간 항체 전문 시설에 대한 설비 투자는 물론 항체 연구 개발에 꾸준하게 매진한 결과”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생명 공학 프로젝트의 파트너로서 역할이 더욱 증대된 만큼 향후 3년 내에 항체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비프런티어는 지난달 13일, 과학기반산업제품 판매업체인 영인프런티어와의 합병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그룹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