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시점에 맞춰 결정…스톡옵션 처리 관심

오스코텍은 자사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승수 국무총리가 중도 퇴임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임명안이 최종 통과됨에 따라 오스코텍 사외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진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지난 2005년 김앤장의 고문으로 있으면서 뼈전문 신약개발기업 오스코텍의 비등기 사외이사로 등록했고, 3년 후 주당 2000원에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5만주를 받았다. 한 총리는 총리 인준에 앞서 이 스톱옥션 주식을 재산신고에 누락하여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한 총리의 스톡옵션 5만주는 현 시가로 2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5일부터 순차적으로 행사할 수 있어 행사여부에 대해서도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사외이사를 퇴임해도 스톡옵션 행사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벤처 관련 주식을 보유한 이명박 내각인사 가운데는 한 총리와 더불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사업을 하는 벤처업체 인피니트 테크놀로지 주식 1900주와 비만관련 신약개발업체 헬릭서 주식 146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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