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전문가들 ‘간질치료 심포지엄’서 지적

간질치료의 경우 환자의 약물순응도 개선이 간질발작의 최대 난제로 지적됐다. 최근 한국애보트가 주최한 ‘서방형 항간질 치료

한국애보트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서, 참석자들이 발표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제를 통한 간질 최신 치료’ 심포지엄에서 국내외 간질분야 전문가 및 전공의 100여명은 이 같은 논제에 의견을 함께하고, 앞으로 간질치료 시 약물순응도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좌장을 맞은 서울대 의대 신경외과 정천기 교수는 첫 번째 발제를 통해 “간질은 약물 복용만으로 80%이상 완치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장기간의 치료기간 소요에 따른 환자의 약물 순응도 부족이 간질치료에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간질 치료의 최선 동향에 대해 정보를 적극 공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미국 러시 간질센터 마이클 스미스 박사는 “환자의 약물 순응도 부족은 발작 치료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라며 “‘데파코트’와 같은 ER형 간질치료제는 하루 한번 복용으로 혈중 약물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불규칙적인 약물 복용으로 인한 발작 횟수를 줄여준다”고 말했다.

애보트 글로벌 수석연구원 로날드 리드 박사는 “지난 2004년 Epilepsy Behav에 게재된 임상결과 발표를 보면 ER제재가 기존 DR형 제재에 비해 손 떨림, 체중증가, 위장장애, 탈모를 포함한 이상반응이 전체적으로 35%나 낮은 발생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환자의 약물 순응도 문제가 간질 치료에서 최대 난제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이를 개선시킬 수 있는 ER형 제제의 효능과 이에 관한 임상결과가 제시돼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심포지엄에선 데파코트가 속한 간질 치료 제제로서 현재 가장 광범위하게 처방되고 있는 Valproate의 장단점에 대해 이상암 교수(서울 아산병원 신경과)의 발표가 있었고, 국내외 간질 치료계의 전문가들이 간질 치료의 동향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과 정보 공유를 할 수 있는 질의 응답 시간을 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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