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치료 후보물질 한약재 발견…상품화에 관심

제약 영업 전문가 출신 CEO가 의약품 분야 기초연구 논문으로 화학공학 박사학위(사진)를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종근당에서 영업본부장을 거쳐 부사장까지 역임하고 지난 2001년 대한뉴팜 사장으로 취임, 뛰어난 경영성과를 올리고 있는 박명래 사장이 '천연 한약재의 유효성분을 이용한 고지혈 치료제 개발 기초연구' 라는 주제의 논문으로 수원대 대학원 화학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명래 사장은 논문에서 "천연 한약재에서 고지혈증 치료제 개발에 유용한 물질을 발견했다"며 "인삼, 영지, 운지, 당귀, 음양곽 등을 정제한 농축액에서 히알루론산으로 추정되는 유사성분이 함유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제된 농축액에서 추출한 히알루론산을 FT-IR 그래프를 비교분석한 결과 두충, 구기자, 솔잎은 아주 유사하거나 동일한 그래프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UV분광도 및 FT-IR결과를 종합해 볼 때 이들 농축액에 생체고분자인 히알루론산이 최종적으로 함유돼 있음을 세계 최초로 확인한 것.

동물실험 결과 히알루론산이 강화된 추출물을 함유한 시료는 혈액 중 총 콜레스테롤에 대한 HDL 콜레스테롤 상대함량 증가사실이 밝혀졌고 콜레스테롤, 총 지질은 저하효과를 나타냈다.

박명래 사장은 논문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미량의 히알루론산을 함유하고 있는 천연 한약재 두충 추출물에 히알루론산을 보완하는 복합제는 고지혈증 치료제 후보물질이라는 사실을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기자와 솔잎 등 천연 한약재도 미량의 히알루론산을 함유한 사실이 검증된 만큼 두충처럼 고지혈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예측됐다고 전했다. 박명래 사장은 "이번 박사학위 취득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성원해주신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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