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의사-학회 참석자간 화상회의 진행

흉부외과 김기봉교수 관상동맥우회술 시연

서울대병원에서 시행된 관상동맥우회수술 과정을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학술대회장으로 중계하여 학회 참석자들과 토론을 갖는 이례적인 수술시연이 마련됐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기봉 교수팀은 최근 서울대병원 수술실에서 인공심폐기를 사용 않고 관상동맥 우회수술을 하는 과정을 같은 시간 일본의 고베 포르토피아호텔에서 개최된 관상동맥중재술 국제학술회의인 ‘Complex Catheter Therapeutics 2008’에 인공위성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는 화상회의(live tele-conference)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은 이날 관상동맥우회수술 분야의 첨단 수술법인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고 심장박동상태에서 동맥도관 만을 사용하여 시행하는 관상동맥우회수술”을 시연하였으며, 수술 중 일본 학회장으로 부터 많은 질문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는 것.

국내 병원에서 시행된 심장수술이 외국의 국제학술회의에 인공위성으로 실시간 중계되면서 시연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서, 국내 심장수술의 위상을 한층 높인 계기로 평가된다.

김기봉 교수는 지난 1998년 다혈관 관상동맥질환에서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는 관상동맥우회수술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 성공한 이래 현재까지 1400 여례에 이르는 수술을 집도해 오면서 수술사망률을 1% 대로 낮추었고, 이 분야에 관한 30여 편의 학술논문을 국제 유명학술지 등에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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