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담당자 첫 모임 갖고 운영방안 모색

바이오벤처 상생의 길을 도모하고, 서로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원활한 네트워킹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최근 업계 내부에서 자주 거론되고 있다.

이에 지난달 31일 서울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의실에서는 바이오 기획 담당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네트워킹 모임을 결성, 관련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의실에는 60여명의 바이오업계 기획당담자들이 모였다.

바이오벤처협회 주도로 결성된 이날 첫 모임은 60여명의 전국 바이오 기획 담당자들이 총출동, 자기소개와 함께 향후 네트워킹 모임 운영방안과 임원진 선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현재도 세포치료제 등 동종업계 관계자들의 소모임이 간간이 운영되긴 하지만, 뿔뿔이 흩어져 있는 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모임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그러나 처음 결성된 모임이다 보니, 분과 구성과 임원진 선출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바이오벤처협회 관계자는 “바이오벤처 회사들이 해외 전시회 등 국제행사에서는 끈끈한 결속력을 보여주지만, 막상 국내에 돌아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 모른 척 하기 일쑤”라며 “앞으로가 중요하겠지만, 서로 같은 뜻을 갖고 헤쳐 모였다는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미팅 후 뒤풀이 자리에서 그동안 쌓아두기만 했던 불만들과 업계 현황을 공유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정부 R&D 투자가 신약개발에만 치우쳐 있다는 지적과 국가과제 진행 과정에서 임상시험 검증 문제 등 기업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각종 규제와 정책을 꼬집기도 했다. 앞으로 이 모임은 매월 정기적인 주제로 네트워킹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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