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바이러스제 `팜비어' 발매로 `라미실'과 종합계열화



한국노바티스가 항바이러스제인 팜비어(성분명:famciclovir)를 발매, 국내 피부과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항진균제 `라미실'을 연간 100억원이상 판매하고 있는 한국노바티스는 지난해까지 스미스클라인비챰 코리아가 연간 48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팜비어'를 인수한 뒤 지난 8일 본격 발매했다.

팜비어는 대상포진 및 입술^생식기 등의 단순포진을 치료하는 처방약품으로 기존의 치료제인 아시클로버나 발트렉스에 비해 뛰어난 효과와 간편한 복용법으로 관련시장에서 톱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약물. 기존의 아시클로버가 1일 4정씩 5회 복용하는데 반해 팜비어는 하루 1정 3회 복용하는 간편함으로 환자의 순응도를 높인데다 특히 대상포진환자의 가장 큰 고통인 신경성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여준다.

노바티스의 소병화 과장은 “팜비어는 지난 97년 6월 스미스클라인비챰에 의해 국내발매된 이후 병원처방 1위를 차지했다”며 “항진균제인 라미실과 함께 항바이러스제인 팜비어를 함께 갖춰 국내 피부과시장에서 독보적인 회사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팜비어는 대상포진의 통증조절에 타약물보다 1.5배 더 효과적인데다 부작용도 오심^구토^설사 등에 불과해 많은 양을 한꺼번에 복용하는데 따른 용혈성 적혈구감소증 등 혈액장애가 없다. 한국노바티스는 팜비어를 라미실과 연계한 피부과제품의 종합계열화를 통해 올해 60억원, 내년 100억원의 매출에 도전할 계획이다.

팜비어의 보험약가는 1정당 7,722원으로 기존약물보다 비싸지만 총치료기간인 1주일분(21정)의 가격으로 보면 기존약물과 거의 값 차이가 없다.〈조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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