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행정직 가운데서 억대 연봉자 탄생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여진다. 가톨릭의대 성모자애병원이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할 3명의 경력직 직원 모집에 3억 원의 연봉을 제시한 것. 뿐만이 아니라 근무실적 평가 후 성과수당은 별도로 지급한다는 인센티브 조항도 추가로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성모자애병원이 1000병상 규모로 신축하고있는 최첨단 병원의 조감도.
병원관계자에 따르면 “병원계 행정직 가운데 억대 연봉제시는 최초일 것”이라며 “병원의 도약을 위해 경영진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성모자애병원은 서해안 시대를 맞아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비전을 필요로 해왔다. 또한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설 외국계 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1000병상 규모의 최첨단 병원과 실버타운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모집요강은 경영, 행정, 사회복지 계열 전공자로 전공분야 5년 이상 경력 및 영어회화 능통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우대조건으로는 박사학위 소지자, 신규사업 기획 업무 경력자, 조직관리 및 병원기획 경력자, 실버타운 근무경험자 등이며 관련 서류 제출기한은 오는 31일까지다.

이밖에 첨단병원과 실버타운 운영의 시너지 향상 전략에 중점을 둔 ‘1000병상 규모 병원에서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보고서 및 박사 학위 소지자의 경우 학위논문 요약본 1부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한편, 이번 사례를 통해 병원의 경쟁력 재고를 위한 전문화 및 차별화는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앞으로 성모자애병원이 새롭게 구성될 기획조정실의 활약상에 벌써부터 병원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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