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노인전략직종 일자리 개발사례

보건복지부(한국노인인력개발원)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노인주유원' 인력뱅크사업이 주유소와 노인의 호응에 힘입어 고령화시대 '일하는 노인의 좋은 일자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16일 복지부에 따르면 작년 11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한국주유소협회와 함께 전국의 주유소 1만2000여개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전화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전국에 2588명의 노인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244명의 노인주유원은 복지부(한국노인인력개발원)가 한국주유소협회와 협약사업으로 노인전략직종으로 개발해 지난해 파견한 인원이다.

노인주유원의 평균연령은 65.4세, 평균 근무지속기간은 3년 1개월이었고 일일평균 8시간 가량 근무해 월평균 74만5000원의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주유소의 35%(4218개 주유소)가 60세 이상 노인을 채용하고 있거나 채용한 경험이 있었으며, 전체 주유소의 29%(3506개 주유소)가 노인주유원 인력풀 안에 있는 교육훈련된 노인을 채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해 노인주유원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 노인지원팀 관계자는 "노인주유원 인력뱅크사업을 노인전략직종으로 선정해 올해 총 2500여명의 노인들에게 주유원 일자리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노인주유원 일자리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인인력개발원은 향후 전국 16개 시·도별 노인주유원 교육훈련 거점을 마련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성 있는 이론 및 실습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노인주유원 뿐만 아니라 LPG충전소를 대상으로 노인충전원을 파견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노인주유원 채용을 희망하는 주유소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홈페이지(www.kordi.or.kr)에 접속해 '노인주유원 사업안내'의 지역별 수행기관을 조회한 후 연락하면 채용연계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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