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네즈, 마몽드, 설화수 현지 매장확대에 주력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아모레 대중국 시장공략 가속화
아모레는 중국 라네즈 매장수를 전문점, 백화점이 없는 도시에 금년내로 15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사진은 상해백화점 라네즈 매장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1993년 선양 현지법인을 설립한 이래 장춘, 하얼빈 등 동북 3성을 중심으로 백화점과 전문점 경로에 마몽드와 아모레 브랜드를 공급하고, 영업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결과 이 지역 시장점유율 4~5위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적 성장을 기록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1994년 한국시장에서 처음 런칭, 1년 만에 1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대표 브랜드 ‘라네즈(LANEIGE)’를 ‘아시아브랜드화’ 하기로 결정하고, 2002년 5월 중국시장 도입에 앞서 홍콩 소고(SOGO) 백화점에 라네즈 1호점을 오픈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런 활동들을 통해 축적된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와 인력을 바탕으로, 2002년 9월 중국 유행의 발신지 상해에 별도 현지법인을 설립, ‘라네즈’ 브랜드로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중이다.

라네즈의 젊고, 해피한 이미지와 부합되는 백화점 경로만을 집중한 결과 2007년 3월 현재, 상해의 1급 백화점인 팍슨(百盛), 태평양(太平洋) 등은 물론 주요 37개 도시 122개 백화점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상태다.

라네즈 브랜드로 중국 진출 5년만에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 및 첫 흑자를 달성한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에도 규모나 소비기준으로 봤을 때 1급 대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134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홍콩과 중국 시장에서 구축한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라네즈 브랜드의 아시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3년 싱가포르의 중심에 있는 이세탄 백화점에 진출하여 동남아시아를 향한 이미지의 발신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04년에는 대만의 미츠코시 백화점, 인도네시아의 소고(SOGO) 백화점 등에 진출하여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롯데백화점 모스크바점 입점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진출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마몽드 브랜드의 중국 진출도 빠르게 진행중이다. ‘마몽드(Mamonde)’는 1997년부터 선양을 중심으로 장춘, 하얼빈 등 동북3성에서 현지 생산, 판매되고 있으며, 동북지역 및 상해 중심 백화점 진출을 시작으로 전문점까지 경로를 확장, 2007년 12월 현재 100개 백화점 매장 및 1100여 군데 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2008년에는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백화점 매장은 184개까지, 전문점 매장은 백화점 경로가 없는 3,4급 도시를 중심으로 156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한편 아모레는 명품 한방화장품 '설화수(雪花秀)’ 브랜드의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주요백화점 단독매장수를 확대하는 한편 이들 국가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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