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과 질 정확하게 파악해 점수화…2년내 제품화

日 오사카바이오사이언스연구소

수면의 상태를 점수로 채점해 수치로 표시해주는 휴대형 수면계가 개발됐다.

일본 오사카바이오사이언스연구소는 귀에 장착해 뇌파를 측정하고 수면의 양과 질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수면계를 개발하고, 2년 안에 제품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가정에서 건강관리를 하거나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팀은 수면시 뇌파 성분의 일부가 소실되어 단순한 파가 되고, 머리부위 넓은 범위에서 같은 종류의 뇌파를 계측할 수 있다는 데 착안. 근육이 수축할 때 발생하는 신호가 계측을 방해하기 때문에 신호의 영향이 적은 귀에 장착하는 뇌파계를 만들었다.

뇌파의 파형으로부터 주로 몸을 쉬게 하는 ‘렘수면’과 뇌를 쉬게 하는 4단계의 ‘비렘수면’을 판별하고, 쥐 실험을 통해 수면의 깊이와 각성을 자동적으로 판별하는 해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앞으로는 휴대전화 등을 통해 ‘수면해석센터’(가칭)로 전송하고 점수화한 해석결과를 몇분안에 반송하는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다. 점수가 일정이하면 운전을 잠시 미루거나 불면증인 사람이 자신에 맞는 수면제를 선택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 건강 및 체력만들기사업재단 등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 4, 5명 중 1명이 불면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으며, 60세 이상에서는 그 비율이 약 3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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