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도매協 공조 가격질서 문란행위 적극 대처




앞으로 약국에 백마진을 주는 제약사에 대한 고발 건수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도협(회장 김건승)은 11일 정오 타워호텔에서 2000년도 최종이사회를 개최하고, 분업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약국 처방약 백마진 제공문제 등 업계 현안을 논의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가격질서문란 행위를 척결하기로 했다.

이날 김건승 회장은 “지금까지는 정확한 물증이 없어 약국에 백마진을 제공하는 제약사에 대해 수동적으로 대처할 수 밖에 없었으나 제약협회가 물증 없이 심증만 있어도 고발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회원사들은 영업과정에서 백마진을 주는 제약사를 발견 즉시 서울시도협에 고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사회는 9일 회장단 회의에서 논의됐던 ▲약국마진 제공 제약사 ▲부당한 도매정책 강조 제약사 ▲위압적 태도를 보이는 제약사 직원 등의 명단을 설문조사 형식으로 받기로 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사회는 또 200년도 결산액 1억9,700여만원과 새해 예산액 2억2,900여만원 등을 심의하는 한편 제약회사 독점공급 문제 및 도매적정마진 확보, 제약사의 선어음 및 담보요구에 대한 대처방안 등 對제약사 도매영업정책 개선 등 2001년도 중점사업계획(안) 등을 심의했다.

일부 이사들은 특히 도협 중앙회가 구입한 회관에 대해 손실을 입지 않고 재매각을 하겠다는 방침과 관련, 손해없이 매각할 수 있는 방법과 만일 손실이 올 경우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등을 중앙회 이사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이사회에는 신입회원으로 백세약품(대표 조성억), 성광메디칼(대표 이흥구), 성산약품(대표 허진종), 제일기린약품(대표 백철기), 한국에자이(대표 야마모토케이지), 한사랑약품(대표 이만근), 한산약품(대표 이상준), 한주약품(대표 김윤찬), 호림약품(대표 정준용), 한국팜비오(대표 남봉길) 등 10개업체 가입을 인준했다.〈최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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