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환경 변화 대처 능력 고려한 대폭 물갈이

▲ 아모레 이민전 시판 부사장
화장품 업계가 실무능력과 자질을 겸비한 인재를 각 부문에 전진배치하는 등 년말 인사를 마무리하고 무자년 시해를 맞고있다.

주요 기업들은 인사 범위와 폭을 예년 대비 큰 폭으로 넓혀 법규와 제도, 유통 다변화 등 규제와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생존 대책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휴플레이스 정책을 처음부터 주도한 권영소 시판부문장(부사장)이 방판부문장으로 이동하고, 계열사인 에뛰드 이민전 대표가 시판부문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되는 파격 인사와 동시에 117명의 팀장급 후속 인사로 주목받고 있다.

에뛰드는 이민전 대표가 아모레퍼시픽 시판부문장으로 승진 이동함에 따라 백화점통으로 알려진 양창수 씨가 에뛰드의 새로운 CEO(대표이사 부사장)로 영입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화장품 방문판매업 다단계 판결 등 방판 규제 변화에 신속 대처하고 시판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 단독 브랜드샵 매장 비중을 확대하는 정책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경영층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은 프리스티지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조수현 시판본부장, 김재홍 기획관리부문장, 김흥식 HR부문장, 이명래 트랜스포매이션 자문, 노상식 신유통영업부문장 등 5명의 부문별 책임자를 각각 상무로 승진 발령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유상옥 회장과 박찬원 사장 대신 유회장의 장남인 유학수 부사장과 사위인 김태준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임명하는 2세 경영체제로 2008년 창립 20주년을 준비 중이다.

나드리화장품은 대상그룹으로 모기업이 바뀐후 임명된 첫 CEO로 관심을 모은 한태수 대표이사가 물러나 업계로선 드물게 기업 CEO가 바뀐 경우다.

백옥생 한방화장품으로 유명한 정산생명공학은 한국화장품에서 33년 동안 근무하면서 영업상무를 지낸 이인복씨를 그룹사인 아이카(www.worldica.com) 신임 사장에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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