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 제조방법 응용 수준에 머물러

진로 '천국', 두산 '군주', 국순당 '백세주' 등의 치열한 3파전을 계기로 전통주 관련 특허출원건수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특허청은 밝혔다.

다만 대부분의 특허신청이 사용원료나 공정개선에 국한되어 있으며 침출주에 관한 출원도 18% 내외를 차지하고 있어 전통주 관련기술이 아직 전래의 제조방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양파, 호박 등의 새로운 재료를 발효기질로 사용한 전통주와 새로운 균준, 숙성기술을 적용한 전통주 제조방법에 관한 기술 출원이 미흡한 실정이다. 특허청이 전통주 제조기술 동향을 분석한 결과 실제 90년대초 잠시 증가하였다가 중반에는 감소하였으나 최근 약주관련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출원이 증가하여 매년 40~50건 내외로 출원이 늘어났다.

주요 내용을 보면, 전통주 제법이 전래의 제조방법에만 한정되어, 대부분 사용재료의 특징이 있는 것 152건(57%), 공정개선에 관한 것 65건(25%), 보존기술에 관한 것 26건(11%), 첨가물에 관한 것 11건(4%), 사용균주에 관한 것 6건(2%), 제조장치에 관한 것 3건(1%) 정도에만 머무르고 있다.

또한, 발효방법에 대한 출원동향은 직접발효 형태 출원이 82%, 발효과정을 생략한 침출주 형태가 18%로 가공공정이 단순한 침출주 형태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특허청은 새로운 발효균주의 선발, 제조장치 개발, 보존기술 개선 등에 대한 기술개발과 더불어 건강증진 등의 기능성을 고려한 주조기술 개발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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