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0억원 시장서 올 200억 규모 확대 전망

약국화장품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화장품의 유통라인 확대를 위해 개척한 약국화장품시장이 최근 기능성 붐과 참여업체 증가, 아토피 제품의 호황, 약사들의 의식개혁 등과 맞물려 지난해 100억원 규모의 시장서 올해 2배 성장한 2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약국전용 화장품은 마트용 제품을 판매하는 외국의 드럭스토어의 개념과는 조금 다르게 마트에서 팔지 않는 의약 효능의 검증을 거친 화장품을 판매하는 신 유통라인으로 시장 형성 초반에는 국내 약국들의 부정적인 반응과 자금회수의 난관 등에 부딪혀 유통망 형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이같은 예상을 뒤집고 수직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국내 약국화장품시장은 로레알 '비쉬', 유레아(Urea), LG생활건강, 시선래브, 참존 등 5개사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빅5로서 특히 3년 전부터 런칭을 시작한 비쉬는 5대사 가운데서도 40%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추측이다.

대표 브랜드로는 비쉬의 '뉴트릴로지'와 최근 런칭을 시작한 '노바디올', LG생활건강의 '캐어존'과 '꼬달리', 시선래브의 '아벤느', 참존 '메디셀' 등으로 비쉬는 약 300여개 약국에 선별 공급을 통해 판매 기반을 확보하고 있고 시선래브와 참존은 각각 100여개 약국에 독점공급하고 있으며 LG는 기존 업체들의 틈새시장을 노려 시장성을 확보한 약국을 중심으로 회원약국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약국화장품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토피 제품에 대한 수요급증으로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나오고 있고 이에 따른 시장규모의 확대로 약국화장품시장에 진입하는 회사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며 소비자들 역시 약국에서 약사가 판매하는 화장품이라는 차별화된 이미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국내 최고 화장품사인 태평양 역시 이미 약국전용 브랜드의 개발을 마친 상태이며 현재 시장 진입의 기회를 보고 있는 중으로 빠르면 내년쯤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며 당분간 시장 규모의 수직상승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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