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매, 제약사 중 저울질…공장 철수 영향

GSK 공장 철수설이 흘러나오면서 GSK의 4000억원 규모의 의약품 물류를 누가 담당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로서는 GSK가 국내 도매업체 위탁, 자체 창고 운영, 국내 제약사에 위탁 등 3가지 방안을 선택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GSK는 국내 몇몇 도매업체들에게 물류 아웃소싱에 대한 보고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또한 GSK의 제품 라인업에 백신제제가 있어 백신제제에 강점이 있는 국내 제약사에게도 위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모 제약사는 백신 부분과 최근 공장 및 3000여평의 창고 시설을 구비하고 이를 위해 아웃소싱한 S물류를 다시 회사차원에서 회사 계열사로 편입시키는 것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의약품 물류의 중요성을 감안해 한국 로슈와 같이 자체적인 창고 운영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는 그리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공장을 철수한 마당에 새롭게 물류시설, 백신 보관 시설 등 시설을 투자해 창고를 운영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기 때문.

하지만 GSK가 공장을 철수하더라도 향후 약 1년간은 공장을 운영하면서 물류 위탁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이며 아직 방향이 결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GSK 관계자는 "아직 공장 철수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정확한 말을 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공장이 철수되더라도 약 1년간은 공장은 운영할 것이고 의약품 물류에 대해서는 국내 업계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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