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15개국서 동시진행, 젊은인재 양성 초점

로레알이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어워드를 실시한다.

지난 1993년부터 프랑스는 물론 미국, 유럽 등의 화장품 선진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해 온 마케팅 어워드는 로레알 그룹의 가장 큰 국제행사 가운데 하나로 대학생 4명이 한 조가 되어 실제 로레알 브랜드의 새로운 제품개발과 총체적인 마케팅, 광고전략을 직접 주도해 보는 등 직접적인 브랜드 매니저가 되어 2개월의 프로젝트 기간을 거쳐 대상팀 한팀을 선발하는 행사.

로레알에 따르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로레알 마케팅팀과 인사팀의 직접적이며 지속적인 지원을 받아 케이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는 것.

마케팅 어워드는 이미 캠퍼스 공고 및 인터넷을 통해 지원자를 모집, 지난 17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1차 합격 5개팀(서울대1, 고려대1, 연세대3팀)을 선발했고 이후 약 2개월간 진행된 후 3월에 최고팀 한팀을 선정하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로레알 마케팅 어워드 국제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이번 행사와 관련 로레알의 담당자는 “세계 화장품 선진국에서만 개최되는 마케팅 어워드가 국내서도 열리게 된 것은 우리나라의 시장성과 성장가능성 등이 현재 시장규모와 매출보다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내년에 있을 국제대회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로레알 코리아의 피에르 이브 아르젤 사장은 “대학생들의 작품구상과 프리젠테이션 결과 어떤 팀은 현재 본사 전문가보다 더욱 참신하고 뛰어났다”고 1차 합격자들에 대해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로레알의 인사를 맡고 있는 김상수 이사는 “이번 대회의 합격자는 로레알 입사에 있어 의향만 있다면 대부분 채용되는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지난번 캠퍼스 어워드에서 일부 남학생들이 화장품 관련 직종에 관해 여성만의 직업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 것에 대해 상당히 유감스럽다”며 “우리나라도 이제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性 구분 없이 화장품과 관련 직종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