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계와 건강보험공단의 내년도 수가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오늘(19일) 오후 3시 열리는 건강보험심의조정위원회에 수가 동결안을 긴급안건으로 상정 처리할 방침이다.

요양급여협의회와 건강보험공단은 18일 오전 7시30분부터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내년 상대가치점수 단가(환산지수) 관련 수가협상을 벌였으나 지난 17일 열린 실무접촉과 마찬가지로 66.57원과 50.7원이라는 15.8원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양측의 재량권이 없는 상태에서 의견 차가 큰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주고받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또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요양기관의 진료원가와 관련 “의약계와 공단, 학계 등이 참여하는 공동연구를 통해 입장 차를 좁혀나가자는 의견도 제시됐다”고 밝혔다.

수가협상이 결렬됨으로써 '先 수가결정 後 보험료인상' 기류가 강한 재정운영위가 보험료 인상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에 따라 내년도 보험재정의 향방이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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