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액 증가 불구 영업이익은 감소세로

주요 화장품 기업 3분기 실적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순이익 등은 대체적으로 소폭 증가하거나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금융감독원 자료를 토대로 10개 화장품 기업별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등이 감소한 기업이 대체로 많았다.

특히 중견사를 대표하는 코리아나ㆍ한국화장품의 경우는 전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 빅2 기업 중심의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은 금년 3분기 동안 매출액이 3357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5.4%)과 당기순이익(-2.1%)은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을 포함한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9.1% 성장한 3019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386억)과 당기순이익(235억)도 각각 34.4%와 265% 증가했다.

직판사업 정리 등 유통채널 정비와 함께 ‘오휘’, ‘후’ 등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으로 전개중인 고가위주 공격적 정책들이 매출로 이어진 때문으로 보인다.

화장품 ODM 전문기업간 명암도 엇갈렸다. 화장품 제약 부문 대표 체계를 바탕으로 전문화를 추진한 3월결산 법인 한국콜마가 4.1%의 당기순이익 성장을 기록한 반면, 일진제약ㆍ미샤지분ㆍ소망화장품 공장 인수 등을 추진한 코스맥스는 당기순이익이 -68.9%을 기록했다.

코스닥 등록 기업중에는 임신 출산 육아 전문기업 보령메디앙스, 화장품ㆍ의약품 원료기업 바이오랜드 등이 비교적 안정적 성장세을 보였는데 이들 기업 당기순이익은 각각 141.9%와 46.7%로 조사됐다.

반면 초저가 화장품 신화의 주역 미샤를 제조 판매하는 에이블씨앤씨는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전부문이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 주요 화장품 기업 3분기 실적 현황 (단위: 백만원, %)

구분

업체명

매출액

증감율

영업이익

증감율

당기순이익

증감율

유가증권

아모레퍼시픽

335,740

7.0

53,660

-5.4

35,720

-2.1

LG생활건강

301,976

9.1

38,622

34.4

23,508

265.4

한국화장품

14,024

-3.2

-1,248

적자축소

-805

적자축소

한국콜마

26,958

30.8

1,533

-9.2

1,350

4.1

코스맥스

17,244

46.1

159

-33.8

51

-68.9

코스닥

보령메디앙스

35,354

17.9

441

26.1

357

141.9

코리아나

27,638

0.1

-1,944

적자축소

-1,162

적자축소

바이오랜드

6,685

14.8

745

-13.0

1,031

46.7

에이블씨앤씨

15,727

-25.9

66

-78.9

306

-29.3

대봉엘에스

4,849

12.2

584

17.5

470

12.4

* 한국콜마는 3월결산 법인으로 2분기 실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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