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영업직원들은 앞으로 도매상에서 큰 소리를 내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자칫 위압적인 태도로 비춰질 경우 큰 곤욕을 겪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도협(회장 김건승)은 9일 회장단 회의를 갖고 의약분업이후 약국을 상대로 처방약 마진을 제공하면서 직거래를 유도하는 제약회사가 늘고 있다는데 우려를 나타내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장단은 제약사의 직거래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회원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약국에 직거래를 유도하기 위해 전문약 마진을 제공하는 제약회사 ▲부당한 도매정책을 강요하는 제약회사 ▲위압적 태도를 보이는 제약회사 직원 등 3개항에 해당되는 제약회사에 대해서는 서울시도협에 설문지 형식으로 통보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회장단은 이번 조사자료를 통해 모아진 제약회사에 대해서는 서울시도협 차원에서 강력 대처키로 했다.〈최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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