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황토솔림욕 등 문제 제품 수거 검정 계획

정부가 홈쇼핑 방송에서 판매중인 황토팩 화장품류에 대한 안전성 검사에 들어간다.

식약청은 KBS가 보도한 2개 홈쇼핑 황토팩 제품에 대한 중금속 기준치 초과 등 관련 정보를 토대로 사후관리 차원의 성분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식약청 의약품관리팀 김성진 사무관은 “ 홈쇼핑 판매 황토팩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만큼 사후관리 차원의 원인규명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 문제가 워낙 민감한 사안인 만큼 성분 분석 조사 대상 및 범위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김성진 사무관은 “ 화장품 속 중금속 함유 논란은 용기검출 및 자연상태 존재 가능성이 이미 언급된 내용”이라며 “성분분석 결과 법정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행정처분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황토팩에서 검출된 비소, 납 등 중금속 성분이 해당 업체가 의도적으로 배합한 것인지, 용기 등에서 자연적으로 용출된 것인지를 검토한다는 것.

이에 따라 김영애의 황토 솔림욕 등 홈쇼핑 방송에서 판매중인 황토팩 화장품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인 수거검정 조치가 조만간 뒤따를 전망이다.

그러나 해당 업체와 홈쇼핑 방송 측이 정기적으로 안전성 검사 등 품질관리를 실시해왔다는 입장이어서 정부의 사후관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황토팩 화장품의 납, 비소 등 성분은 현재 배합한도 범위내에서 사용 가능한 원료로 규정한 상태여서 이에 따른 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행 화장품 원료 지정 고시에는 납, 비소가 배합한도 지정원료로 규정된 상태인데 기준치는 납이 50ppm, 비소가 10ppm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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