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표면 화학적 성질 변경으로 충전물과 결합 강화

美 미주리-컬럼비아대 연구진

▲ 플라즈마 브러시
드릴로 치아에 구멍을 뚫는 통증이나 진동·소음 없이 충치를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 미주리-컬럼비아 대학은 최근 기계항공우주기술학부의 유칭송 조교수 등이 개발한 비열 플라즈마 브러시를 통해 통증 없이 충치를 없애고 치아를 더욱 효과적으로 메울 수 있다고 발표했다.

플라즈마는 기체 상태의 물질에 에너지를 더 가하면 전자와 이온이 분리돼 균일한 상태로 존재하는 물질로 이미 재료과학이나 각종 기술부문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연구진이 개발하고 있는 플라즈마 브러시는 저온에서도 화학반응을 일으켜 신경이나 정상 조직의 손상 없이 충치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치료하는 치아 표면의 화학적 성질까지 변경시킴으로써 치아를 메우는 충전물과의 결합을 더욱 단단히 할 수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치과의사가 작업시간의 75%를 조기에 떨어진 치아 충전물을 대체하는데 들이며 이와 관련된 연간비용만 703억달러에 달하는 현실에 비춰, 플라즈마 브러시를 이용하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진은 이미 플라즈마 브러시 개발을 위해 미국국립과학재단으로부터 3년간 27만달러의 자금을 지원받고 있으며, 최근 미국에 이에 관한 2건의 특허신청을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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