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선 및 가래 검사 근거 빈약하고 합병증 위험

美 흉부의학회 가이드라인

폐암 진단에 자주 사용되는 저선량 전산화단층촬영(LDCT), X선 및 가래 검사가 불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흉부의학회(ACCP)는 최근 체스트(Chest) 저널에 발표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이들 검사를 폐암진단법으로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학회는 이전 연구들을 검토한 결과 이들 검사가 흡연 등 폐암 고위험 환자에게라도 사망을 줄인다거나 환자의 결과를 개선시킨다는 근거는 없고, 방사선 노출로 오히려 합병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이들을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폐암 예방을 위해 베타-카로틴, 비타민 A, 비타민 E나 아스피린을 섭취하는 것도 근거가 없다며 금지했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암 위험을, 비타민 A는 흡연자의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반면, 이번 가이드라인은 최초로 환자의 통증·불안에 마사지 요법, 피로·호흡곤란·신경병증 및 조절되지 않는 통증·구역·구토에 침술 등의 대체치료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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